美 연방항공국, 전세계 MD-11기종 배선점검 긴급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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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 연방항공국 (FAA) 은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6일 대한항공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MD - 11을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항공사에 배선계통 점검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FAA는 16일자 '긴급 지령문' 에서 "지난 9월 뉴욕발 스위스항공 111편의 추락사고를 계기로 MD - 11기종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물칸 하단의 1661번과 1681번 프레임 사이에서 단열 피복이 불에 탄 채 발견된 비행기도 있었다" 고 지적하면서 "전반적인 배선계통 점검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MD - 11기종 보유 항공사는 5일 이내에 배선계통을 점검해야 한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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