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델타.캐나다항공, 대한항공과 좌석공유협정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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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화물기 추락 등 잇따른 사고로 대한항공에 대한 국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가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과 캐나다항공은 대한항공의 연이은 사고로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라 안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95년 대한항공과 체결한 '좌석공유 (코드 셰어) 협정' 을 잠정 중단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좌석공유 협정이란 계약된 항공사간 비행편수를 서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운항체계로 우리나라 승객은 대한항공 예약을 통해 델타항공 국제.국내 노선을, 델타항공 승객은 대한항공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델타항공의 이번 조치는 대한항공이 98년 5월부터 3년간 안전운항 대책 마련을 위한 2백억원의 컨설팅계약까지 하고 있어 심각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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