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변인 '철저히 수사 진실 밝힐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지원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김성훈 농림부장관과 유종근 전북지사의 사택 등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훔쳤다는 절도 피의자 김강룡씨 주장과 관련,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해 은폐.축소하지 않고 진실은 진실대로 밝힐 것" 이라고 강조했다.

朴대변인은 "그러나 공명심이 앞서거나 정치적으로 불필요하게 악용해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해서는 안된다" 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정 (金泰政) 검찰총장도 이날 이 사건과 관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金총장은 전주지검을 초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폐.의혹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사건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 면서 "인천지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고 말했다.

그는 인천지검이 절도범을 기소할 당시 장관과 도지사 사택 등이 털린 사실을 알고 긴급 간부회의를 가졌다는 설에 대해선 "당시 상황을 전혀 보고받은 바 없었다" 고 잘라 말하고 "3일전 한나라당이 절도 피의자로부터 접수한 편지를 공개할 것이라는 내부보고를 받고 사건의 내용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이연홍 기자, 전주 =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