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륙 잇는 3번째 해저광케이블 매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와 내륙지방을 잇는 세번째 해저광케이블이 매설된다.

한국통신은 14일 제주도남제주군 성산포와 경남 남해시를 연결하는 2백36㎞구간에 대용량 해저광케이블을 오는 12월 착공, 내년 5월중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2백억원이 투입되는 이 해저광케이블의 전송속도는 초당 2.5GB (기가바이트) 급으로 3만2백40회선이 동시에 사용가능한 용량이다.

한국통신측은 성산포와 전남 고흥간 제1.2 해저광케이블을 지난 90년, 96년 각각 준공했으나 이번 제3광케이블이 개통으로 제주지역 통신수요는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케이블 개통으로 오는 2002년 서귀포에서 열리는 월드컵경기대회의 통신문제는 물론 향후 제주지역이 국제자유도시로 육성되더라도 별다른 통신장애현상은 없을 것으로 한국통신은 예상했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기존 해저광케이블이 해저매설된 뒤 어선들의 작업도중 파손되는 사례가 잦아 이번의 광케이블은 해저 1.5m깊이로 매설하고 지난해 4월 건조한 8천3백t급 '세계로호' 를 투입, 해저케이블의 유지및 보수등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