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지사 이시하라 유력…11일 지방선거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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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도쿄 (東京).오사카 (大阪) 등 12개 광역자치단체 지사를 뽑는 일본 통일지방선거가 11일 실시됐다.

거물 후보들이 각축을 벌여 관심이 집중된 도쿄도 지사선거의 경우 보수 정객인 이시하라 신타로 (石原愼太郎.66.무소속) 전 운수상이 개표가 55% 진행된 오후 11시30분 현재 91만8천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추천의 하토야마 구니오 (鳩山邦夫.50) 전 문부상, 국제정치학자 마스조에 요이치 (舛添要一.50.무소속) , 자민당 추천의 아카시 야스시 (明石康.68) 전 유엔 사무차장은 48만~41만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초 지사선거는 후보 당선 요건이 '유효투표의 25% 이상' 이어서 선두 후보가 25% 이상 득표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을 끌었으나 이시하라는 30%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사카부 지사선거는 요코야마 노크 (橫山ノック.67) 현 지사가 공산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앞질러 재선을 확정지었다.

임기 만료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58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평균 4.8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도쿄도의 경우 유력 후보 6명을 포함해 사상 최다인 19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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