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진 서기관, 美 논문경진대회 1위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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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환경부 대기정책과 최흥진 (崔興震.38) 서기관이 환경공무원 중 처음으로 미국 유력 논문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월 E메일로 미국 델라웨어주 '체스픽 수질환경협회' 가 주관한 환경논문 공모전에 응시, 지난달 말 "1위로 뽑혔다" 는 통보를 받았다.

논문제목은 '쓰레기 매립지 침출수 처리 공정에 관한 연구' . 崔서기관이 델라웨어대 국비 유학중 (94~98년)에 연구한 이 논문은 매립지 침출수에 섞인 난 (難) 분해성 오염물질을 99% 제거할 수 있는 기법을 담고 있다.

델라웨어 주정부의 실험결과로도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가동 결과 유기물질도 81%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崔서기관은 "한국인으로서 국제적 기여를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논문은 7월 체스픽협회 정기총회 때 발표되며 상금은 5백달러. 체스픽 논문 공모전은 미 동부지역 체스픽만 (灣) 수질오염 방지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한번씩 열린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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