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황세희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머리숱이 나날이 줄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문>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머리 숱이 나날이 줄어들어요. 머리가 빠질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머리를 빗거나 감으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느낌이에요. 원래 머리 숱이 적은 편이었지만 잔머리가 많아 아직 표시는 덜나는 편이에요. 머리 숱이 많아지거나 안 빠지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21세 회사원).

<답> 머리 숱이 준다는 것은 머리 전체에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말인데요, 일찍부터 남성형 탈모 (일명 대머리)가 시작된 것 같군요. 남성호르몬에 민감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죠. 대개 서른이 넘어 시작하지만 사춘기가 지난 젊은 나이에 시작되는 분도 있어요.

아직은 빠진 머리를 원하는 만큼 충분히 자라게 하는 묘약은 없어요. 현재 사용되는 바르는 약 (미녹시딜 스프레이 제제) 은 대머리 초기부터 사용해야 하는데 3명 중 1명 정도에서 효과가 있다고 해요. 먹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제제) 은 곧 국내 시판될 예정인데 이 역시 효과를 보는 사람이 절반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모발이식수술은 대머리가 꽤 진행된 나이든 분들이 받으시지요. 우선은 평상시 모발관리를 잘해 머리카락이 덜 빠지도록 하세요. 가급적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지 말아야 해요. 여성이라면 머리를 당겨 묶거나 땋지 말아야 하고 빗질도 결이 성성한 빗을 사용해야 하죠. 샴푸는 건성용이나 손상된 가는 모발용을 사용하세요.

가끔씩 손가락 끝부분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고열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거나 파마.무스.스프레이 등 모발손질 제품 사용은 삼가야 합니다.

황세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