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태권도수련장 건립 칠성산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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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릉시가 추진중인 호국태권도 종합수련원의 건립부지가 지난 96년 북한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무장공비의 도주로였던 강릉시강동면안인진리 칠성산으로 잠정 결정됐다.

용역을 맡은 홍익대 부설 환경개발연구원은 대관령과 칠성산 정동진등 3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칠성산지구가 접근성과 바다 조망성, 장소의 상징성, 주변지역의 개발잠재성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비는 1단계 사업기간인 2006년까지 5백15억여원, 2006년이후 시행되는 2단계 사업에 3백66억여원등 총 8백81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또 8백81억여원에 달하는 예상사업비와 이 사업의 공익성등을 감안할 때 정부 주도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4월말 최종용역결과를 제출받는대로 건립부지와 사업추진방식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50여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호국태권도 종합수련원은 1만4천3백여평의 연건평에 태권도 관련시설과 보조 및 지원시설, 부대시설등이 들어서게 된다.

태권도 관련시설에는 태권도 본당과 국제경기장 . 훈련장 . 연구센터가, 보조시설에는 다목적 운동장과 궁도장 . 종합교양관 . 향토문화관 . 야외공연장 . 다목적광장 . 모험 및 체력단련코스 등이 각각 조성된다.

이밖에 유스호스텔과 회의장.교육장.수영장등을 갖춘 콘도미니엄과 상가시설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연구팀은 호국태권도 종합수련원이 태권도 수련도장과 각종 대회개최등 주기능외에 관광 위락기능까지 연계할 경우 1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6년에는 국내 20만여명, 국외 12만여명등 총 32만여명의 관광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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