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맹렬 서포터 김연희 (25) 씨. PC통신 나우누리 수원 서포터 총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 단국대 교육대학원 수학교육과 2학기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다.
김씨는 "청소년의 인성.사회성 교육장으로 서포터 활동을 권하고 싶다" 고 말한다.
- 가입 동기는.
"97년 9월 월드컵 예선 한.일전 도쿄대첩을 보고 감명받아 시작했다. "
- 얼마나 쫓아다녔나.
"지난 시즌 수원 홈경기는 거의 다 갔다. 지방 원정도 자주 갔다. "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이다. 우승이 확정된 후 선수단 버스를 앞세우고 수천명의 서포터들이 수원북문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니까 길가의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
- 어렵거나 힘든 점은.
"2시간 동안 쉬지않고 서서 응원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힘든 줄 모른다. 다만 원정가서 우리가 이기면 그곳 관중이 물통을 던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참 슬프다. "
- 학업에 방해되지는 않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서포터하느라 공부 안한다는 소리 안들으려 더 열심히 한다. 중.고생들은 공부 방해될까봐 지방 원정에 안 데려간다. "
- 친구들의 반응은.
"처음엔 한심한듯 비웃었는데 한번 경기장에 데려갔더니 입을 다물었다. 어떤 친구는 그날 즉시 회원에 가입해 나보다 더 열심히 한다. "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