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경쟁체제 도입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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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독점체제가 지속되온 국내 도시가스 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9일 "지난주부터 실시된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통해 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주요 수요처로부터 한국가스공사의 독과점적 지위남용 행위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면서 "빠르면 이달중 경쟁체제를 도입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가스사업의 경우 초기자본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제도적으로 진입장벽을 터주지 않으면 독점체제가 쉽사리 깨지지않는다" 면서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와 협의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만들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시가스로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 (LNG) 는 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 등지로부터 전량 수입, 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대규모 수요처에 일부를 공급하고 나머지는 각 지역별 도시가스 판매업체에 팔고있어 도매단계및 각 지역별 소매단계에 모두 독점이 형성된 상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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