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목표환율제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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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제도이사회 (FRB) 의장은 24일 "독일이 제안한 목표 환율제보다는 환율 제한 폭을 두지 않는 변동 환율제가 더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상원금융위 청문회에 이틀째 출석,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국제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 며 "FRB는 금리 변동외에 공개 시장 조작등의 다른 통화 정책은 시행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미 달러화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리스펀 의장은 "FRB가 다른 나라의 통화 정책을 지시할 수는 없다" 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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