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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장진영, 8세 연상 사업가와의 비공개 순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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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작년 10월, 위암 선고를 받은 뒤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배우 장진영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친 한 남자가 있다. 그녀가 위암을 이겨내고 있는 것도 연인의 사랑과 극진한 간호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취재_민은실 기자 사진_중앙포토

“미국 떠나기 전 남자 친구가 열어준 눈물의 생일 파티, 요양차 LA 함께 간 사연”

작년 10월 위암 선고를 받은 이후 영화배우 장진영의 근황을 한동안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그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힘들거나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했고,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게 불편해서 부모님이 계신 전주에 내려가 요양하며 통원 치료를 받아 왔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그녀의 완쾌 소식을 기다리던 팬들은 얼마 전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다. 암 투병 중인 장진영이 8세 연상 의 부동산 사업가와 1년째 순애보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 소속 사는 “장진영이 지인의 소개로 만난 40대 초반의 사업가 김모씨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위암 선고를 받고 힘들어하던 진영씨 곁 에서 헌신적으로 간호해 왔다”고 전했다.

장진영의 연인인 김씨는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180cm의 훤칠한 키와 이목구비가 뚜렷한 호남형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봉호 전 의원으로, 정치인 집안의 차남이다. 전직 포토그래퍼 출신으로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다 최근에는 건축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의 한 지인은 김씨에 대해 “ 과묵하고 배려심이 많으며, 호탕해서 주변 친구들이 참 좋아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인연이 닿은 건 장진영이 위암 진단을 받기 석 달 전인 작 년 7월,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였다. 김씨는 스타 같지 않은 소 박하고 털털한 성격의 장진영에게 호감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서 로를 알아갔다. 장진영의 측근은 “김씨가 암 발병 소식을 접하기 전 부터 진영씨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했다”고 한다. 김씨는 일주 일에 2~3번 그녀가 살던 서울 청담동 빌라 앞에 찾아가 꽃다발을 건 네주면서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갔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깊어져 갔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두 사람에게는 청천벽력 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2~3일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있었다. 인정할 수 없었고 인정하고 싶 지도 않았다. 참 억울했다”는 말로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해준 건 김씨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 핌이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고된 항암 치료를 받을 때도 그는 밤새 병실을 지키며 연인을 간호해 주었다. 장진영이 4차례의 항암 치료 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상할 때마다 김씨는 다정한 말 들로 위로해 줬다고 한다. 이후 퇴원한 장진영을 위해 김씨는 등산 데이트를 제안했다. 매주 장진영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청계산을 오 르며 사랑을 키웠다. 청계산이 서울에서 가깝고 높지도 않으면서 코 스가 다양해 거의 모든 등산로를 섭렵했을 거라는 얘기도 있다. 주변 관계자는 “연인인 김모씨가 한결같이 장진영의 곁을 지켰다.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치료를 받을 때도 늘 동행했다. 깊은 애정과 배려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장진영의 건강 위해 등산 데이트, 조심스럽게 결혼 계획 나누는 두 사람

올해 초만 해도 전주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던 장진영은 두세 달 전 부터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최근에는 지 방에서 일주일에 2~3번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아 서울에 머무를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초 대장 암으로 투병하던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가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오열했다고 한다. 그녀를 지켜봤던 한 측근은 “그분도 2006년부터 투병 중이었는데 진영이에게 많은 힘을 줬고, 진영이도 많이 의지했 다. 그런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가슴도 아프고, 죽음에 대해서 겁 이 났던 것 같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루하루 심리 상태와 기분에 따라 건강 상태가 들쑥날쑥한 그녀에게 정 대표의 죽음은 적 잖은 충격이었다. 그 이후 건강이 악화돼 주변에서 걱정을 했지만 김 씨가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보살펴주었다.

그 후 지난 5월 29일, 그녀는 남자 친구와 함께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김건모의 콘서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미 안해요’(2001)를 인연으로 만난 김건모와 각별한 사이인 장진영은 당시 남자 친구와 흥겹게 공연을 봤고, 무척 밝고 유쾌한 표정이었다 고 공연 기획자는 전했다. 당시 장진영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은 병 세 호전 뉴스로 전파됐다.

지난 6월에는 장진영의 서른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김씨가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다. 이 자리에서 남자 친구에 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과 힘든 항암 치료를 하며 마음고생했던 것 등 복잡한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후문이다.

힘든 한 고비를 넘기고, 행복한 한순간을 함께 맞이하면서 서로에 대 한 마음이 더욱 깊어진 두 사람은 한 달간의 미국 여행을 결심했다. 소속사 측은 “7월 초, 친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요양을 떠났다. 두 사람의 사랑으로 병세가 많이 호전됐고, 평온하고 쾌적한 분위기 에서 치료를 받고자 미국으로 두 사람이 함께 출국한 상태다. 최근에 는 산책도 즐긴다. 빨리 완쾌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 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서는 항암 치료로 지친 몸과 마 음의 휴식을 위하여 떠났다고 했지만 병원의 한 관계자는 치료 목적 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암 치료로 유명한 암센터 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 그룹 회장의 암을 치료했던 곳 으로, 치료와 함께 건강 상태가 허락하면 수술도 받고 오지 않겠느냐 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결같은 사랑을 이끌어 온 두 사람을 두고 항간에서는 결혼설이 흘 러나오고 있다. 두 사람을 지켜봐온 최측근은 “지난해 말 결혼을 계 획했던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과 가족들 모두 결혼보다는 장진영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잠시 미루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주었다. 김씨가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하다 보니 장진영의 가족들과 마주칠 일이 많아 살갑게 지내기는 하 나, 아직 상견례를 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김씨의 부친인 김봉호 전 의원은 한 매스컴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교제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상황이 특별한 만큼 결혼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여성중앙 8월 호 취재_민은실 기자 사진_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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