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분담금 협상 日.KEDO 보증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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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일본이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과 관련, 10억달러를 분담키로 했으나 사업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와 보증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정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 KEDO측에 변제보증을 전제로 수출입은행 융자로 경수로 분담금을 낼 예정이나 KEDO 이사국인 미국은 북측이 경수로 건설자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없는 점을 들어 협정에 보증을 명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KEDO의 협정체결이 늦춰지면 일본의 분담금 제공계획은 오는 6월까지의 일본 정기국회에서 승인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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