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셋 피살…코리아타운 사무실서 총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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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일 오후 6시30분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LA) 코리아타운내 켄모어와 윌셔블루바드 코너에 있는 윌셔 스퀘어 빌딩 3층 사무실에서 허영수 (46) 씨 등 한인 3명이 머리와 복부에 수발의 총을 맞고 숨져있는 채 발견됐다.

숨진 사람은 이 빌딩 3층 335호에 입주해 있는 모 부동산관리회사 대표 허씨와 이 회사 매니저 리처드 신 (29) 씨, 그리고 정씨로만 신원이 밝혀진 40대 남성 등 3명이다.

LA경찰은 현장 상황과 현장의 정황근거 등으로 미뤄 허씨의 고객인 정씨가 부동산관리를 둘러싸고 분규가 발생하자 이날 사무실을 찾아와 허씨와 신씨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허씨는 LA도심 6가와 켄모어가 인근의 채프만 쇼핑몰을 소유, 운영해 왔다.

한편 LA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 윌셔길과 빌딩을 봉쇄한채 수사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허용치 않고 있으며 주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파악을 위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LA지사 = 김도형.김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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