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한 치아교정

중앙일보

입력

최근에는 성형을 한다고 해서 꼭 성형외과만 찾지는 않는다. 뚜렷한 이목구비, S라인 몸매 외에 가지런한 치아도 미(美)의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성형외과 보다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예전에는 젋은 여성들이 치아성형의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년남성, 여성들 사이에서도 붐이 일고 있다. 나이 들어 철사가 보이는 교정틀을 끼고 다니는 게 창피해 엄두를 못 내었지만 시술법이 좋아져 그런지 표나지 않게 교정을 할 수 있어 치과를 찾는 중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시중 은행의 부행장인 김재민(53세)씨는 “요즘 들어 새삼 사람 만나는 게 즐겁다. 오십 줄 넘어 큰 마음먹고 한 치아 교정으로 주변에서 인상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고 한다.

실제로 치아교정의 경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30세 성인층은 1995년 267명(21.1%)이었던 것이 2005년 884명(40.6%)으로 연령대별 점유율이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31세 이상 장년층도 128명(10.1%)에서 369명(17%)로 2.8배 증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회 진출시기인 성인층(19~30세)이 남녀 모두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남성은 3.6배나 급증한 점이다.

기존 치아교정의 가장 큰 문제는 치아교정장치를 하는 동안의 불편함과 외형적으로 자신의 이미지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었다. 하지만 최근 금속틀을 사용하지 않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특수 강화 플라스틱 교정장치를 이용하는 ‘인비절라인(invisalign)’이 개발되면서 치아교정은 새로운 성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보이지 않는 투명한 특수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교정장치로 기존 금속 교정기에 비해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아 심미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환자 본인이 언제든 끼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출혈이 전혀 없어 편안하게 교정할 수 있고, 이물감이나 음식물이 장치에 끼는 불편함, 발음 장애 등이 거의 없다.

또한 미국 현지 공장과 연계돼 있어 3D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환자의 구강상태체크는 물론 디자인 및 제작하는 맞춤형 교정장치로 진단, 치료계획, 장치 및 치료 기술을 통합한 토탈 시스템을 자랑한다. 그 뿐 아니라 치과의사들에게는 컴퓨터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해 미리 치아를 여러 가지 치료계획으로 움직여 보고 최고로 효율적인 방법으로 치아 이동을 도모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래서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을 미연 방지할 수 있다. 평균적인 치료기간은 일반적인 교정은 약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비해 인비절라인은 약 1년 정도로 치과에는 4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인비절라인 교정장치를 2개씩 지급받게 되며 2주마다 새로운 교정장치로 교체하면서 치료를 진행한다.

궁플란트치과 최우환 원장은 “인비절라인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심하면 대인기피현상까지 보이던 성인에게도 외형적으로 유익하며 불편함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단순한 치아 배열뿐 아니라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거나 정중선이 틀어진 경우,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부정교합에 효과적인 교정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 도움말 : 궁플란트치과 최우환 원장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