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 '위기의 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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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9일자 1면 '위기의 검찰' 기사는 심재륜 대구고검장의 항명 파동을 계기로 위기에 처한 검찰의 위상을 발빠르게 짚어줘 시의적절했다.

검찰 간부가 승진을 위해 권력 주변을 맴돌고 정치권 인사청탁을 통해 스스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고 있는 행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YS정권 시절부터 검찰 인사에서 정치외풍이 심해졌다고 진단하고 그 원인으로 문민정부 실세들이 오랜 야당생활로 신세진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진단으로는 미흡한 느낌이다.

이번 기획기사가 원론적 차원의 개혁요구가 아닌 구체적인 법.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제시로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모니터 박상영.정윤희.최지라.임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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