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능 사회.과학탐구 선택과목 점수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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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르면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성적통지표에 사회.과학탐구의 공통.선택과목 성적이 별도로 기록되는 등 성적 표기방식이 세분화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보고 및 분석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대학입시의 다양화.특성화에 맞춰 수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 점수 표기방식을 이같이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99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수리탐구Ⅰ (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등 5개 영역과 총점 기준으로 원점수.백분위 (원점수 기준).표준점수가 표기돼 대학의 수능 활용방법은 원점수나 표준점수를 토대로 ▶총점 ▶영역별 가중치 부여 ▶일부 영역 점수반영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사회.과학탐구에서 수험생의 공통과목.선택과목 점수가 분리 표기되면 대학의 상경학부는 인문계의 5개 사회탐구 선택과목중 경제를 선택한 학생을 우대할 수 있는 등 선택과목의 활용도와 비중이 높아진다.

선택과목이 없는 다른 4개 영역에서도 대학이 학생의 능력.특성을 최대한 상세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교과.기능별로 구분해 점수를 표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평가원은 또 원점수.표준점수에 의한 순위가 서로 달라 수험생.학부모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원점수는 빼고 표준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만 표기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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