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포 450억원어치 도자기 오사카시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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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재일한국인 이병창 (李秉昌.84.도쿄거주) 씨가 22일 평생동안 모은 도자기 3백51점을 오사카 (大阪) 시에 기증했다.

기증품은 고려.조선조의 청자.백자 3백1점과 중국 자기 50점으로 시가는 약 45억엔 (4백50억원) 어치. 지난해 9월 준공된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신관에 '이병창 콜렉션' 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3월부터 상설 전시된다.

李씨는 또그는 "자식처럼 사랑하는 도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오래 고민하다 재일동포 후세들이 조국문화를 배우고 긍지를 갖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다" 고 애장품을 일본박물관에 기증한 이유를 설명했다.

李씨는 대신 자신이 가장 아끼던 국보급 백자 1점은 한국 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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