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안전 지킵시다]어떻게 검사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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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식생활 건강도는 중앙일보가 평균 한국인으로 선정한 정성균 (鄭聖均) 씨의 지난 11일 하루 세끼의 음식을 수거해 16일까지 한국식품위생연구원 영양.미생물 검사팀에 의한 검사.분석으로 이뤄졌다.

수거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위생연구원의 샘플수거 전문요원이 鄭씨와 동행, 샘플을 멸균핀셋.비커 등 위생용기로 수거해 무게를 달고 밀봉한 뒤 아이스박스에 넣어 검사기관으로 옮겼다.

鄭씨는 이날 아침 집에서 쌀밥에 미역국.멸치볶음.어묵무침.계란프라이 등으로 식사를 마쳤다.

점심은 직장 근처의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밑반찬으로 생선튀김.버섯무침.시금치.조개젓.배추김치 등이 딸려 나왔다.

또 鄭씨는 저녁에 직장동료와 함께 돼지고기 삼겹살구이 3인분 (약 6백g) 을 나눠먹고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쳤다.

이때 반찬으로 콩나물무침.게장.오징어무침.감자간장조림.상추 등이 제공됐다.

검사항목은 열량.콜레스테롤.소금.지방 등 건강 관련 물질들과 일반세균.대장균군 등 식품오염의 지표가 되는 미생물. 분석은 식품공전에 따라 식염은 적정법 (滴定法) , 지방은 중량분석법, 콜레스테롤은 가스크로마토그래피 (GC) 법, 단백질은 킬달법으로 실시했고 대장균군은 데속시콜레이트배지, 일반세균은 플레이트카운트배지에 각각 48시간 배양해 측정했다.

박태균.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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