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과일 값 10% 내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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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싼값에 제수용 과일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과일 관측 월보'를 통해 추석(9월 28일) 무렵 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12만여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와 단감 공급도 11%와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재배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병충해가 적었고 일조량이 많아 단위당 수확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추석이 지난해보다 17일이나 늦어 천천히 여무는 품종까지 수확할 수 있다는 점도 공급량 증가의 한 원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기상 조건이 좋기 때문에 품질도 훨씬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확기에 기상 이변만 없으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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