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지,올 주목받는 6대연구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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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최근호에서 올 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6가지 연구를 소개했다.

다음은 그 주요내용.

▶노화 = 생명에 관한 영원한 연구 주제 중 하나. 최근에는 염색체 끝에 달린 텔로머라는 단백질이 어느 정도 닳느냐에 따라 노화 정도가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텔로머와 이를 관장하는 텔로머레이즈라는 효소를 다스리게 되면 노화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년 단위의 기후변화 = 지구의 기후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여러 이유들로 끊임없이 변화를 겪어왔다. 작은 규모의 빙하형성 등은 천년 단위의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꾸준히 상승하는 지구 온도가 인위적인 것이기 보다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이산화탄소 연구 = 이산화탄소는 최근 지구촌 기상 이변을 총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30% 안팎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아직 모르는 상태. 이에 대한 실마리가 나오면 좀더 정확한 장기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 = 인류가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왔으면서도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과 피부염 등 3대 알레르기 질환을 포함, 다양한 알레르기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조차 안 되는 실정. 그러나 최근 알레르기 역시 유전자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사실 등이 조금씩 드러나 머지않아 알레르기도 정복될 것 같다.

▶바이오테러리즘 (bioterrorism) =탄저균 같은 생물학적 무기를 이용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많다. 뉴욕시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생물테러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책을 세우기도 했다. 균을 다룰 수 있는 생물학적 지식은 보편화하고 있지만 대비책은 불충분해 이런 예견을 가능케한다.

▶포토닉 밴드갭 = 전기가 통하는 물질에 흠집을 내면 빛도 주기성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빛 자체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뜻.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작은 레이저나 광소자 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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