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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 추위 맹위…8일.9일 더 추워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소한 (小寒)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7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7.2도까지 곤두박질친데 이어 8일엔 더 추워져 서울 등 수도권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으며 9일 아침엔 한파가 절정에 달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7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전남북 서해안과 중부내륙 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7일 아침 서울 중구지역의 경우 영하 9.9도를 기록해 철원 (영하 9도) 보다도 낮았으며 금천구는 영하 5.5도를 보여 충남 서산 (영하 5.6도)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같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간 온도차가 4도 가량 났다.

서울종로구구기동 북한산 승가사 부근에서 측정된 기온은 영하 12도로 대관령의 온도 (영하 10.4도) 보다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도심의 경우 밤 사이 열 방출량이 커져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만 녹지와 흙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천.마포.서초구의 경우 열 방출이 적어 기온차가 생긴다" 고 설명했다.

한편 8일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 영하 14~15도 ▶강원 영동 영하 9~17도 ▶충청 영하 10~11도 ▶호남 영하 6~8도 ▶영남 영하 5~8도 등이다.

또 9일엔 서울.인천 영하 10도를 비롯해 ▶철원.대관령 영하 18도 ▶대전.청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8도 등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며 11일까지 계속되는 추위로 인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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