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자다가 벌떡병’얘기에 北 대표단 웃더라”

중앙일보

입력

정동영 무소속 의원은 북한 조문단과 조찬회동에서 만나 “개성에 투자한 분들에게 ‘자다가 벌떡병’이라는 신종 직업병이 생겼다고 했더니 웃더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CBS 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정 의원은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로 병이 낫긴 했지만 앞으로 또 다시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도 하는 게 좋겠다’는 애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MB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을 상대로 정상회담을 한다면 가급적 빠른 게 좋겠다”도 했다.

정 의원은 “근거 없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어떠니, 후계가 어떠니 이런 뜬소문을 갖고 정책을 판단하지 말고 첫째 우리가 주인이다, 둘째 북도 사람이다, 셋째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상대한다는 원칙만 가지면 얼마든지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을 통해 정치를 시작했고 지금도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어떤 사람보다 짙게 흐르고 있다. 1997년 김대중 후보, 2002년 노무현 후보에 이어 2007년에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다.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 간에 민주당의 가치를 위해 정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