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이강래 정무 '밀담 하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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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는 1일 서울가회동 자택에서 손님들을 맞았다. 한나라당 의원 50여명과 일반방문객 등 6백~7백여명 (李총재측 집계) 이 찾아왔다.

李총재는 인사차 방문한 청와대 이강래 (李康來) 정무수석과 10여분간 따로 만났다.

국민회의 조세형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는 이날 한나라당의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사건의 대책을 마련하느라 국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자민련 김용환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한남동 자택에서 "올해에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을 것" 이라며 내각제에 대한 홍보를 거듭.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에서 귀국한 국민회의 권노갑 전 부총재의 평창동 자택에 동교동계와 청와대 인사들, 국민회의 당직자, 전.현직 의원 등 1천여명이 몰렸다. 그의 '영향력' 을 실감케 하는 대목.

그는 "오는 2~3월께 함께 활동해온 대학교수들과 연구소를 설립, 여의도에 사무실을 낼 것" 이라고 말해 신년 봄 정치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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