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사 자격따기 쉬워진다…미용등 5종목 상시검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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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부터 실직자들이 재취업 훈련기관에서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바로 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가 실직자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상시검정제도를 실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전 종목이 아니라 일부 종목부터 먼저 시행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확대한다는게 노동부의 계획. 이런 기회에 자격증이라도 하나 취득해 두면 아무래도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년에는 전체 32회에 걸쳐 5백97종목에 대해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이 시행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자동차정비.고압가스 기능사 등 5백65종목,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워드프로세서 등 32종목에 대해 각각 자격검정 시험을 시행한다.

◇ 상시검정 대상 = 한식조리.미용.지게차운전.굴삭기운전.정보기기운용 등 5종목. 내년 1월부터 수시로 시험을 실시하는데 서울.경기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시험장 여건이 나아지면 상시검정 종목도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부산.대구.광주에서도 시행할 방침.

◇ 자격증 등급조정 = 내년 3월28일부터 기술사.기사1.2급.기능장.다기능기술자.기능사1.2급.보급 등 현행 8등급에서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 5등급으로 조정한다.

재취업 훈련과정을 마치고 실무경력 없는 상태에서 취득가능한 것은 기능사. 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에는 매년 4백만여명이 응시하고 이 가운데 약 30% 가량 (1백20만여명) 이 합격한다" 며 "재취업 훈련기관을 잘 활용하면 빠른 시일내에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훈련과정에 대해서는 학원총연합회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노동부 홈페이지 (www.molab.go.kr)에 들어가면 재취업 훈련과정과 자격증 시험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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