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라크 공습]국제 금융시장 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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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향후 전개방향에 대한 신중한 반응이 주류를 이루면서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가장 심하게 요동친 것은 유가.

16일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원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83센트 (7.2%) 오른 배럴당 12.3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가는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2.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는 '유사시에 대비한 달러매입' 의 영향으로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의 1백16.62엔에서 오후장엔 1백16.80엔으로 상승한 후 1백16.72엔으로 마감했다.

17일 도쿄시장에서도 달러는 전날 1백15.60엔에서 다소 오른 1백16엔대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공습 임박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이다 방위산업.석유사 등의 관련주들이 대폭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금 가격은 뉴욕시장에서 전날 온스당 2백92.50달러에서 하루만에 온스당 2달러 이상이 오른 2백94.70달러로 폭등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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