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흉기강도 주부가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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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30대 주부가 한밤중에 흉기를 갖고 침입한 강도를 가족.이웃주민들과 함께 붙잡았다.

13일 오전 1시30분쯤 대구시동구방촌동 張모 (35.건축업) 씨 집 안방에 徐환효 (32.노동.대구시동구방촌동) 씨가 복면을 한 채 흉기를 들고 들어와 딸 (12) 과 張씨의 부인 李모 (32) 씨를 위협, 금품을 요구했다.

이 순간 李씨는 徐씨의 오른손을 물어뜯었으며 딸과 옆방에서 잠자던 아들 (15) 도 합세해 반항했다.

李씨는 저항에 놀라 흉기를 버리고 대문 밖으로 달아나는 徐씨의 허리춤을 붙잡고 계속 대항했으며 李씨의 고함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주민들과 함께 徐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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