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강혁 등 야구드림팀 아마선수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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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야구 드림팀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프로선수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혁(현대전자). 신명철(연세대). 박한이 (동국대)를 비롯한 타자들과 경헌호(한양대). 김병현(성균관대) 등 투수진이 모두 제몫을 해주며 대만.일본을 꺾고 2연승을 올리는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아마야구의 간판' 으로 불리는 강혁은 교과서적인 스윙으로 박재홍(현대). 김동주(OB)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강은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홈런 포함 4타수4안타를 때려냈다. 강은 당장 프로에 진출해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할 선수라는 평가다.

내야진의 재간둥이 신명철은 빠른 발과 센스로 공격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은 대만전에서 홈런.2루타 등 3타수3안타를 때려냈다.

투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박찬호(LA 다저스). 임창용(해태). 서재응(뉴욕 메츠)에는 못미치지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언더핸드 김병현은 대만전에서 박찬호의 뒤를 이어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원형 (쌍방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헌호는 일본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병현과 경헌호는 이번 대회에서 주가를 높여 방콕아시안게임 야구장에 몰려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유혹을 받고 있다.

방콕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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