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 보상판매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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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고품 그냥 버리지 마세요'. 올해 마지막 세일을 마친 각 백화점들이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보상교환판매' 행사를 펼치고 있다.

보상교환 판매는 사용한 물건을 가지고 오면 신상품을 구입할 때 일정액을 빼주거나 보상해주는 판매방식. 이런 방식의 보상판매는 과거 일부 가전업체 등에서 일부 시행됐지만 불황의 골이 깊어진 올들어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잡화.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품목을 늘려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할인구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상액은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상품 가격의 20~30%선.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청량리점의 경우 TV.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88년이후 중고가전 모델을 최고 6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그랜드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14일까지 1층 패션잡화매장에서 '섬유잡화보상판매전' 행사를 열고 머플러.망토 등 겨울패션소품을 최고 2만원까지 보상해준다.

보상금액은 넥타이. 스카프. 머플러는 1만5천원, 망토는 2만원이다. 카운테스마라. 니나리찌. 아쿠아스큐텀. 엘레강스. 엘르. 피에르발만. 피에르가르뎅 등 10여개 유명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2월까지 압구정점 생활관 4층에서 스키장비를 보상판매한다. 한신코아백화점도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키친아트의 압력밥솥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판매행사를 펼친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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