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동 혁신도시에 ‘국립 해양박물관’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국립 해양박물관’이 올해 말 부산에서 착공한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양박물관은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내(부산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 옆) 4만5444㎡에 연 면적 2만5279㎡ 규모의 4층 건물로 지어진다. 올해 말 착공해 2012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 1층에는 수장고, 해양도서관, 대강당,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 박물관, 레스토랑으로 꾸며지고 3층에는 해양문화, 해양역사, 해양인물, 바다생물, 해양체험공간, 선박 모형 등이 전시된다. 4층에는 해양과학과 해양산업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영상관,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892억 원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마련해 ‘해양수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지을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단축해 2012년 5월 시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해양박물관에 전시할 해양유물을 모으기 위한 수집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유산의 수집·보존·전시 뿐만 아니라 해양 체험·교육까지 맡아 해양관광산업 진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