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김前대통령 청문회출석 부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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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회창총재는 26일 전국위원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보복.과거 캐기식 청문회가 돼선 안된다" 고 강조,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현철 (賢哲) 씨 부자의 경제청문회 출석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李총재는 또 "청문회는 경제난국의 원인을 정책적 차원에서 규명하는 것은 물론 김대중정부 출범 후 경제회생이 안되고 지연되고 있는 과정도 포함,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정책 청문회가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사정 관련 의원들의 국회체포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李총재는 "金대통령도 편파.보복사정은 없다고 확언했다" 면서 "비리를 덮으려는 게 아니라 (이들 사건이) 불공정 사정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에 특검제에 의한 공정수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해 국회처리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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