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결식아동 돕기 북한그림초대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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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1세기 통일봉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사가 후원하는 '실직자.결식아동 돕기 북한 저명화가 그림 초대전' .지난 6일 예술의전당 제6전시실에서 개막돼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 월북작가 11명을 포함, 북한 유명화가 20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북한 미술의 현주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민족적 동질감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화가들은 북한 최고 수준의 미술가들. '금강산의 봄' 을 그린 최제남은 평양미술대학 교수, 중앙미술창작사의 사장을 거쳐 조선미술가동맹의 중앙위원으로 있다.

'만물상 귀면암' 을 그린 김상직은 '단붓질' 이라는 특유의 묘사법으로 풍경화나 화조 (花鳥) 화에 현대적 감각을 도입한 선구자. '금강산 안정대' 의 김기만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막내 동생. 잠비아에서 미술고문으로 활동했던 류정봉, 평양미술대학장을 지낸 최원수, 선묘와 점묘기법을 개성있게 활용하는 황영준 등의 작품도 소개된다.

21세기 통일봉사단 단장인 송자 명지대 총장은 "이번 전시작들은 연변의 송화미술원의 양해를 얻고 가져온 것" 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남북간 문화교류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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