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 확장 신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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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 마산의료원이 2012년까지 바로 옆 옛 크리스탈호텔 부지 등에 확장 신축된다. 지금 의료원 자리에는 주차장과 소공원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마산시 중앙동 현 의료원 인근의 크리스탈호텔과 주택지(35가구 분)를 사들여 300 병상 규모로 의료원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 부지 1만3288㎡에 1만3860㎡를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건물면적 2만9700㎡)짜리 의료원을 짓는 것이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현 의료원은 지상 4층(건물면적 2만3000㎡)에 52실 231 병상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225억원,도비 225억원 등 450억원이 들어간다. 신축 의료원에는 현 13개 보다 많은 15개 진료과목과 장례식장·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다.

경남도는 마산 양덕동 옛 한일합섬 부지, 회성동 행정복합타운 부지, 해안매립지, 옛 한국철강 부지를 물색했으나 이곳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마산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현 의료원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크리스탈호텔을 소유한 롯데와 부지가격을 협의하고 있다. 또 매입대상 주택 35가구 가운데 매각에 동의하지 않은 7가구를 설득하고 있다. 경남도는 주택지 등에 대해 협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에 따라 강제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1974년 10월 7260㎡의 터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객실 115실)로 준공돼 영업을 해오던 크리스탈호텔은 2001년 6월 폐업, 방치돼왔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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