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음악회 내달3∼5일 평양서 남북합동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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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음악인들이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윤이상 통일음악회' 를 갖는다.

이 음악회는 95년부터 남북 합동 윤이상음악회를 추진해온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 최학래) 이 최근 북한의 윤이상음악연구소 초청을 받고, 통일부가 28일 방북을 승인함에 따라 이뤄졌다.

崔총장의 인솔로 방북하는 음악인은 음악학자 노동은 목원대 교수.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장.작곡가 이건용씨와 사물놀이꾼 김덕수씨가 이끄는 한울림예술단, 명창 안숙선.소프라노 윤인숙.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더블베이시스트 안동혁씨 등 13명. 이들은 3일 평양 모란봉극장에 이어 4~5일 윤이상음악당에서 북한 연주자들과 합동 공연을 갖는다.

남측 연주단은 중국 베이징 (北京) 을 거쳐 31일 평양에 도착,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이상 통일음악회는 90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렸던 범민족 통일음악회.송년 전통음악회 이후 한반도에서 열리는 세번째 남북 합동 공연이다.

한편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북측과 서울에서 제2회 윤이상음악회를 개최한다는 원칙엔 합의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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