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계절은 평등하고 공평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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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름은, 모든 거리거리 위에 평등하게 군림하고 있다. 유리창 밖 도로에도, 뒷문 앞 쓰레기장과 도둑고양이 위에도, 일을 끝내고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 순간의, 밤공기의 달콤하고 눅눅한 냄새와 벌레 소리 속에도'.(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중) 훅 하고 다가오는 여름 한낮의 더운 공기는 모두에게 똑같은 것. 계절은 평등하고 공평하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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