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펀드 1곳 곧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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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신흥시장 (이머징마켓) 투자를 위해 만들었던 퀀텀 이머징 그로스 펀드가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헤지펀드업계의 '황제' 로 불리는 소로스회장의 퀀텀그룹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7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운영자산 규모가 15억달러인 퀀텀 이머징 그로스 펀드는 최근 러시아 금융시장 붕괴로 20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해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투자원금을 현금 등으로 돌려받을 것으로 보여 퀀텀펀드의 운영자금이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퀀텀펀드그룹의 유명 펀드 매니저인 닉 로디티 (53)가 건강악화와 그동안의 투자손실 등에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을 발표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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