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섬유 상반기 경영실적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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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역 주요 업종들은 올 상반기 내수부진 등으로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섬유.의류 등 몇몇 업종만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부산상의가 3일 낸 '2004년 부산지역 주요업종 상반기 동향과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신발, 섬유.의류, 자동차부품 등은 내수불황으로 생산활동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은 상반기 생산.내수.수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8.3%, 7.5% 각각 감소했다. 섬유.의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6.4%).내수(5.9%).수출(12.4%).고용(3.8%) 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상반기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4.4%나 급감했다. 올 하반기엔 섬유.의류, 화학,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업종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의류는 주5일제 시행에 따른 고기능성 레포츠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생산(7.8%).내수(6.6%).수출(9.0%)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은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완성차업계의 신차 출시 등으로 내수는 9.5%, 생산은 6.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기자재도 고부가가치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24.9%) 등으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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