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21일 플레이오프 1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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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플레이오프 1차전이 21일 오후 7시 포항에서 펼쳐진다.

승부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화려한 멤버 (울산 현대) 와 떠오르는 신인 (포항 스틸러스) 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올시즌 전적은 현대가 4전 전승의 압승을 거뒀다.

더구나 주전멤버들이 모두 출장가능해 고재욱 감독은 행복한 고민중이다.

득점 선두 유상철 (14골) , 어시스트 1위 정정수 (9개)에 최근 40득점 - 40어시스트에 성공한 김현석, 그리고 철벽 수문장 김병지 등 출중한 선수들이 출격 대기중이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덕택에 1주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동한다.

반면 포항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와 17일 준플레이오프에서 잇따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으로 진을 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양날개 고정운과 박태하가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서 뛸 수 없다.

이동국은 일찌감치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됐다.

올시즌 현대로부터 빼앗은 7골중 4골을 박태하와 이동국이 기록했던 만큼 심각한 전력손실이다.

현대는 원정 1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홈 2차전에서는 느긋하게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할 자세다.

하지만 승부는 붙어봐야 아는 법. 포항은 최근 4게임 연속골을 뽑아내며 신인왕에 한발 다가선 백승철 (9골) 과 아시아클럽컵에서 맹위를 떨친 전경준, 그리고 개인기가 뛰어난 노장 최문식을 앞세워 반격을 노리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며 "올시즌 전패라고 해도 1점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고 단기전에서는 승부가 달라질 수 있다" 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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