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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노숙자·실작자위해 지압·침시술등 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시각장애인들이 직장을 잃은 노숙자와 실직자들을 위해 지압.침시술등을 무료로 해주는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화제다.

대구맹인희망신용협동조합 (이사장 權五七.51) 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대구시중구남일동 조합 3층강당에서 이들을 위한 건강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

시각장애인들이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비록 앞 못보는 장애인들이지만 IMF사태로 어렵게 살고 있는 시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 것. 이들은 봉사기간중 실직자는 물론 찾아 오는 일반시민들에게도 스트레스로 인한 성인병 예방을 위해 안마.마사지.지압.침술등을 무료로 해 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참여한다.

모두 관련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현재 침술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權이사장은 "평소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인만큼 어려운 때에 우리도 사회에 무엇인가 봉사할 일을 찾다가 시작한 것" 이라며 "비록 지금은 실직상태지만 언젠가는 경제회생에 나서게될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IMF 극복의 한 방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맹인신용협동조합은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93년 창립돼 현재 15억여원의 자산과 1천1백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봉사시간은 평일 오후1시~오후7시까지. 토요일 오전9시~오후1시까지. 문의 053 - 253 - 1884~5 (전화예약 우선) .

대구 =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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