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 1,395억 순매수…3월후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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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가 사흘째 올라 370선을 넘어섰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소식과 고객예탁금 급증.회사채 유통수익률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 5.27포인트가 오른 374.0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이 장초반부터 '사자' 주문을 내놓으며 12.06포인트가 급등한 380.80으로 출발했으나 지수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흘러나오고 기아인수설이 여러갈래로 나뉘면서 관련종목 매수가 줄어 오름폭이 좁혀졌다.

거래는 지속적으로 활발해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천3백만주.1조6백49억원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은행.보험.화학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광업.해상운수.건설.종금.비철금속 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한국전력.삼성전자.삼성전관 등이 강세행진을 펼쳤고 외자유치 추진소식이 전해진 고합을 비롯해 기아.삼미특수강과 제일.서울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금융.건설 등 저가 대형주와 기아자동차 인수에 관련해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부품업체 등은 오름폭이 좁혀지거나 약세권으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은 4백90만주가 거래돼 거래1위를 차지했고 조흥은행.현대증권.삼성전기.한국전력 등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들은 1천3백9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3월2일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들도 2백3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은 1천7백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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