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부산·진해서 국제 군함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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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군 50주년을 맞이해 12일부터 17일까지 12개국의 군함 60여척이 참가하는 국제 관함식 (觀艦式) 이 부산과 진해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인도네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의 키티호크 항공모함 (8만1천t급) 을 비롯해 일본.러시아.영국.인도 등에서 자국의 최신 함정을 선보인다.

해군은 12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환영행사 및 전야제를 갖고 13일 부산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상 사열식과 대함사격, 고속정 기동시범 등을 펼친다.

특히 지난 8월 북한이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의 궤도를 동해상에서 추적했던 일본의 이지스급 구축함인 묘오코 (妙高.9천t급) 함도 참가한다.

프랑스는 레이더의 탐지가 곤란하도록 설계된 전투함인 서쿠프 (3천6백t급) 함을 보낸다.

16일엔 부산 자갈치시장과 광복동 일대에서 외국 장병들이 참가하는 시가행진이 이어지며, 14일부터 16일까지는 부산항 일대에 정박한 외국 함정이 공개돼 일반인이 직접 탑승할 수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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