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홍인의 사장 “성장거점 도시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지난달 16일 첫 삽을 뜬 충남도청이전 신도시가 충남도의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 개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충남개발공사 홍인의 사장(사진)을 만나 신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도청 신도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도청이전 신도시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조9859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충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995만㎡ 규모로 건설되며 10만 명이 거주하게 된다. 용지는 행정타운 약 32만㎡, 비즈니스파크 14만㎡, 상업용지 37만㎡ 등으로 나뉜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문화·의료·교육 등 행정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충남도의 거점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건설일정은.

올해 4월 입찰방법 심의를 완료하고 지난달 16일 부지조성공사 및 도청사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하수처리시설과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은 용역이 완료되는 11월쯤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시행할 계획이다.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초기 입주율 향상을 위한 시설 도입과 분양가, 기존도심 공동화 문제의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국제 중학교 등 유명 교육기관, 무공해 산업단지(R&D), 대형 상업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적정한 분양가 책정을 위해 자연지형을 활용한 최첨단 설계기법을 도입해 공사비를 줄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 하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기존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도·군·시행3사로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등의 대안을 찾고 있다.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과 경제위기 여파로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도청이전 신도시는 주거용지, 상업용지, 산업시설 용지 등 분양대상면적이 전체면적의 55%인 550만 여㎡다. 조기분양을 위해 조성용지 분양 마케팅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동산 컨설팅회사나 부동산 사업자들과 함께 분양대책을 찾고 있다.

신수연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