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챔피언결정 2차전]파드리스,브레이브스에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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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싱커의 귀재' 케빈 브라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 포스트시즌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킬러임을 입증하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파드리스는 9일 (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브라운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브레이브스에 3 - 0으로 완승, 2연승을 거두며 84년 이후 14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꿈을 키웠다.

브라운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브레이브스에 2승을 거뒀던 천적의 위용을 그대로 과시했다.

브라운은 1회말 브레이브스의 1, 2, 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9이닝동안 모두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파드리스는 6회말 2사후 8번 크리스 고메스를 시작으로 브라운.퀼비오 베라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브라운은 9회에도 추가 2득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때려내 이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랜디 존슨과 맞대결을 벌여 삼진 16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던 브라운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세게임에서 2승무패.방어율 0.3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브레이브스와 파드리스는 11일 샌디에이고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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