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항법장치 ‘랜턴’, MK-82 폭탄, 기갑부대 격파용 집속탄(CBU-52,58,71), 레이저 유도폭탄(GBU-10,12,15), AGM-65 공대지미사일, M61 벌컨 20 mm, AIM-7F 스패로 등
반면 F-15E는 원거리 정밀 폭격이 가능한 전력이다. 이에 따라 F-15E의 한국 배치를 주한 미 공군의 전력 증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 국방 전문가는 “이전에도 F-15E가 한반도 상공을 초계 비행하거나 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의 장기간 배치는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 분위기와 맞물려 일종의 전력 증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F-15E는 신형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해 주·야간에 전천후로 공대공,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 항법장치인 ‘랜턴’을 장착해 야간 정밀폭격 능력을 갖췄다. 6발의 MK-82 폭탄과 4발의 기갑부대 격파용 집속탄(CBU-52.58.71), 레이저 유도폭탄(GBU-10.12.15)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공격형 헬기 증강 사업도=국방부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뒤에 예상되는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부대 철수에 대비하고, 독자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공격형 헬기 전력증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의 공격헬기 부대가 보유한 500MD와 코브라 헬기의 사용연한이 끝나간다”며 “전작권 환수에 맞춰 중고 아파치 헬기를 수입하거나, 한국형 공격 헬기 개발을 통해 헬기도 교체하고 기존 부대 조직도 재정비해 전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격형 헬기 선정은 내년 중반께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 일부 기술을 외국 업체에서 지원받아 국내에서 개발하는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