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대통령도 애인 있었다”-독일 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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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전임자였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22년간 숨겨놓은 애인이 있었다고 독일의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잡지 '펀치' 의 보도를 인용,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70년부터 92년까지 제니퍼 피츠제럴드 (64) 와 밀회를 즐겼다며 피츠제럴드 역시 모니카 르윈스키처럼 미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부시는 지난 70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유엔대사로 임명받은 뒤 피츠제럴드와 관계를 시작했으며 당시 두 사람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었다고 '펀치' 지는 설명했다.

부시는 이어 74년 10월 닉슨의 후임자인 제럴드 포드 대통령으로부터 베이징 (北京) 주재 미국연락사무소 소장으로 발령받자 그녀를 의전담당 책임자로 데리고 갔으며 76년 중앙정보국 (CIA) 국장으로 재직할 때도 부인 바버라 여사는 뉴욕에 남겨둔 채 피츠제럴드를 곁에 두고 있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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