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덕근영사 피살사건 수사결과 곧 발표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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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러시아가 지난 96년 10월 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생한 최덕근 (崔德根) 영사 피살사건을 강력범에 의한 단순범죄로 결론짓고 이달중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으나 강력범에 의해 저질러진 소행이라는 최종결론에 도달했으며 사건 2주년 (1일) 을 맞아 곧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건 직후인 96년 10월 6일 서울에서 실시된 崔전영사에 대한 2차 부검결과 북한공작원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독극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발표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그간 이 부검결과를 바탕으로 崔전영사가 북한 특수공작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러시아의 조기수사 발표를 촉구해왔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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