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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 총리에 슈뢰더 확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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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 = 배명복 특파원]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16년 장기집권이 종식되고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후보 (니더작센주 주총리)가 독일의 새 총리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실시된 독일총선에서 콜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은 35%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연정파트너인 자민당과 연합하더라도 절대 과반수 의석엔 못미쳐 정권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후 6시 (현지시간) 투표가 끝난 직후 독일 공영 ARD 텔레비전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의 예상득표율은 41%로 기민.기사당 연합을 6%포인트 앞서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옛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이 5%의 득표율로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 사민당 또한 잠재적 연정파트너인 녹색당 (6.5%) 과 연합하더라도 과반수 의석에 못미쳐 기민.기사당 연합과 대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민.녹색당 연립정권 또는 대연정 가능성은 민사당의 득표율이 확정되는 28일 오전쯤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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