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사제도 선진화 시동 걸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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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28일 인사총괄 사장에 펩시의 인사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찰스 홀리(51·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진 인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홀리 사장은 펩시에서 15년간 근무하며 홍콩 법인과 미국 본사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했고 2007년부터 최근까지 세계적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에서 아시아운영 총괄을 맡았다. 그는 향후 그룹의 글로벌 인사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건설장비 업체인 밥캣을 비롯해 지난해 말 현재 세계 35개국에 114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임직원(3만7500명)의 45%가량이 외국 현지 직원이다. 이 회사의 최성우 인사담당 전무는 “사업은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홀리 사장 영입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 경영 방식과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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