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7월말 기준으로 지역내 제조및 건설.유통분야 1백50개 업체의 재무구조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4백65.3%로 분석됐다.
이는 97년말 매출 15억원 이상인 전국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 4백24.6%보다 높고 미국 (1백53.5%).일본 (1백93.2%).독일 (1백52.0%) 기업 평균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부채비율이 6백43.7%로 가장 높았고 건설관련업 (6백21.7%) , 조립금속.기계장비제조업 (5백8.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비용 부담률은 6.1%로 전국평균 4.87%보다 1.23%포인트나 높았다.
이에따라 자기자본비율도 전국평균 19.06%보다 낮은 14.5%로 나타나 미국 (39.4%).일본 (34.1%).독일 (39.7%)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조사 대상기업의 85.9%가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며 "이에 따라 경기활성화, 소비자 금융제도 정비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
한편 지역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이익실현' (27.1%) 과 '부동산 매각' (20.0%) , '유.무상증자' (17.1%) , '거래조건 강화' (11.4%) 등을 제시했다.
대구 =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