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측 “허경영씨 구속전 한번 만났을뿐” 토크쇼 진행 강력부인

중앙일보

입력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 수감됐던 허경영씨가 출소하자마자 다시 거짓말 해프닝을 벌였다.

1년 6개월간의 구치소 생활을 마치고 7월 23일 출소한 허경영은 출소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인 김구라와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밝혀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공화당 홈페이지에는 허경영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MC 김구라와 함께 ‘구라만땅’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글이 버젓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구라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구라 소속사 측 관계자는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듣는 말이다”며 “김구라씨는 허경영씨가 구속되기 전에 방송을 통해 한번 만났을 뿐이다. 당시 MBC 에브리원에서 ‘구라데스크’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허경영씨가 게스트로 한번 출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속됐다. 그게 전부다”고 해명했다.

온스타일 측 역시 토크쇼 자체를 부인하며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허경영씨는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3일 오전 만기 출소했다. 허경영은 지난 대선에서 파격적인 공약과 기괴한 언행으로 유명해져 인터넷 상에서는 허본좌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허경영은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 “나는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을 역임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여주교도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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